![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11/30/202011302138356684_l.jpg)
조 권한대행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장관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검찰 개혁에 대한 헌신과 열망이 장관님의 이번 조치로 말미암아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어 감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조 권한대행은 "이번 조치(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가 그대로 진행되면 검찰구성원들의 마음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적대시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라며 "검찰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지 않고 개혁의 대상으로만 삼아서는 아무리 좋은 법령과 제도도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윤 총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치 처분 '철회'를 요청했다. 그는 "장관님이 그토록 열망하는 검찰 개혁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장관님의 이번 처분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앙망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치 '철회'를 호소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총장님이라고 해서 재임 기간 중 어찌 흠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마는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검사들은 총장님께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스럽게 쫓겨날 만큼 중대한 비위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조 권한대행은 앞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추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후 지난 8월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찰장 차장으로 승진,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법무부-대검 사이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해왔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내린지 사흘이 지난 27일 오전 추 장관(사진 위)이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윤 총장 지지자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세워둔 입간판 모습 이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0/12/01/202012010500431717_l.jpg)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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