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조은희 서초구청장(59)이 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울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유능한 일꾼이 되고 싶어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의 변에 대해 "서울시정 현장에서 10년간 있었다. 제가 서울시장이 돼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며 큰 포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원래 정치부 기자생활로 잔뼈가 굵은뒤 김대중 정부때 청와대 비서관을 거쳐 이명박 서울시장시절 서울시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때는 서울시 여성정책실장(1급)을 거쳐 서울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서울시 베테랑이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에 몸을 담고 있지만, 보·혁간 이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방선거 경선룰이) 실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기 때문에 출마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선 룰은 조직선거가 아닌, 메시지·정책 선거로 바뀌었다. 때문에 경선에서 후보선출은 시민 여론 조사에서 80%가, 당원 여론 조사는 20% 반영된다.
그는 "이같은 구조 때문에 시장출마를 결심했다"고 재차 설명한뒤 "저는 여성가점제도 필요없고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을 보다 풍요롭게 해야 한다"며 "유능한 일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 구청장은 이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보고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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