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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그려 '억대 연봉자'… 네이버가 만든 경쟁력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8 17:22

수정 2020.12.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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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창작활동 공간 보장
진입장벽 낮추고 수익 다각화
네이버가 '웹툰(인터넷만화) 시장 1조 시대'를 이끄는 창작자들의 사관학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월간이용자수(MAU)가 6700만에 달하는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독자를 만나는 웹툰 작가 중 억대 연봉자들이 늘어나면서다. 네이버웹툰 연재 작가들은 네이버가 지원하는 수익 다각화 프로그램 PPS(Page Profit Share)를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글로벌 연간 거래액은 약 8000억 원에 이른다. 또 최근 1년 간 네이버웹툰 플랫폼을 통해 정식연재를 하는 한국작가 중 절반 이상(58%)인 249명(5월 기준)은 평균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얻고 있다. 네이버웹툰 상위 10위권 작가의 연평균 수익 역시 31억 원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역량도 강화되고 있다. 웹툰 작가들의 작품이 미국, 유럽, 남미 등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등 지식재산권(IP) 영상화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다.


이와 관련 학계에서도 네이버웹툰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미디어경영학회 가을정기학술대회에서 부경대 김정환 교수는 네이버웹툰의 '도전만화'와 PPS 프로그램에 대해 조명했다. '도전만화'는 이용자 누구나 자신의 창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마추어 플랫폼이며, PPS(Page Profit Share)는 작가 수익 분배 모델이다.
김 교수는 "네이버웹툰 작가 리그시스템인 '도전만화-베스트도전-정식연재' 체제가 창작자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웹툰 창작 활동 전반에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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