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K-서울선거기획단'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자당 서울시장 후보자들에게 어린이집 교사 수 확대 정책을 권고키로 했다. 어린이집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를 낮추기 위해서다.
15일 김민석 기획단장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아동과 교사 비율이 15년째 이전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미래방향에 맞추는게 좋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동보육이 모든 사회정책과 직결된다고 보고 "기획단차원에서 의견을 모아 앞으로 후보가 되려는 분들에게 공통적으로 강력히 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동과 교사 비율은 0세의 경우 3명, 5세의 경우 20명 정도지만 이를 OECD 선진국 수준인 0세는 2명, 5세 전후는 10명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설명이다.
김 단장은 "(관련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서울시에는 선도적으로 담임교사 당 어린이 비율을 낮출 수 있도록 재정투자를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획단은 향후 서울시장 선거 공약을 △보육 △주차 △쓰레기 등 '피부민생 정책'과 '서울 권역별 정책', 부동산·교통 등 '포괄적 정책' 등으로 세분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피부민생 정책을 모든 정책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최근의 공공임대주택 논란 등에 대해 야권의 절제를 당부했다.
김 단장은 국민의힘 등 야권이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비하적 표현을 썼다. 공공임대주택이라는 주거형태를 선택하는 많은 시민들과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들이 있었다"며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의) 잠재적 시장후보군 중 한 분은 국회의 단계적 이전을 계기로 국회에 아파트 10만호를 짓자고 애기했다"면서 "평상심을 잃은 제안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월 13~14일로 예정된 서울정책엑스포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반드시 제안하는 게 좋겠다고 추려진 정책제안들이 주로 제시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종합패키지의 일부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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