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英, 내년 G7 정상회의에 韓 초청하기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6 02:33

수정 2020.12.16 02:33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총리 관저에서 주간 내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수도 런던의 총리 관저에서 주간 내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영국이 한국과 인도, 호주에도 초청장을 보내 회의 참관국으로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 총리관저는 1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면 초청장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G7 회의를 개최하는 의장국은 G7외 국가를 참관국으로 초청할 수 있다.

총리관저는 존슨이 내년 1월에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라며 “총리는 모디에게 한국 및 호주와 함께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리는 공동의 문제와 이익을 다루기 위해 생각이 비슷한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협력을 제안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번 초청이 ‘민주주의 10개국(D10)’ 구상과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미 2008년부터 G7을 확대해 D10 체재를 만드는 계획을 검토해 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역시 권위주의 국가에 맞서기 위해 D10 구상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디언은 미국과 주변 동맹이 중국을 전략적 투자로 주변 민주주의 국가를 괴롭히고 원칙 중심의 세계 질서를 어지럽히는 국가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등이 중국을 막기 위한 동맹이나 정상회의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또한 올해 G7에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를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과 캐나다 등이 G7 확대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일본이 현재 G7 내 유일한 아시아 국가인 만큼 한국이 들어가는 G7 확대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