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코로나 취약계층에 써달라" 베이조스 전처 또 4조5000억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7 07:34

수정 2020.12.17 10:24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왼쪽)와 이혼한 전처 매켄지 스콧. 사진은 2018년 3월 4일 이혼 전 베이조스 부부가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왼쪽)와 이혼한 전처 매켄지 스콧. 사진은 2018년 3월 4일 이혼 전 베이조스 부부가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 /사진=뉴시스·AP.
[파이낸셜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 아내 메켄지 스콧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해 42억달러(약 4조5864억원)를 기부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혼을 통해 부자 반열에 오른 스콧이 "코로나19 이후 억만장자 재산은 크게 증가했지만 빈민층, 유색인종, 여성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자문단과 함께 선정한 384개 단체에 42억달러(약 4조5864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콧은 기아와 인종차별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단체를 중점에 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콧은 지난 7월에도 인종·성폭력·기후 문제 등에 대응하는 단체 116곳에 대해 총 17억달러(약 2조원)를 후원한 바 있다. 스콧의 올해 누적 기부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스콧과 베이조스의 이혼은 '세기의 이혼'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지난해 스콧은 베이조스와 이혼하며 당시 기준으로 356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아마존 지분을 합의금으로 받았다.


이에 스콧은 단숨에 세계 4위 여성 부호 반열에 올랐고, 아마존 주가 상승으로 이번에 내놓은 기부금을 제외하고도 56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세계 20번째 부자로 꼽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