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0대 여성을 스토킹하다 교제를 거절당하자 염산을 뿌린 혐의로 구속된 7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된 A씨(74)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여성을 스토킹한 점에 대해서는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2일 스토킹하던 여성 B씨(39)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가 염산을 뿌려 종업원 1명과 손님 1명의 팔과 다리 등에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에도 염산이 튀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B씨와 다른 식당에서 일하다 알게 된 사이로, 수개월 전부터 B씨를 스토킹하며 교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하자 A씨는 B씨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와 1인 시위를 하거나 난동을 부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12일 A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4일 A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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