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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수감' 동부구치소 수용자 184명 집단감염 '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9 19:18

수정 2020.12.19 19:18

서울동부구치소 전경./사진=뉴시스
서울동부구치소 전경./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18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동부구치소 직원 425명중 1명이, 수용자 2419명 중 18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직원 16명과 집행정지 출소 수용자 1명 등 총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법무부는 보안정책단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현장 대책본부를 설치, 현장 지휘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 수용동에 즉시 격리 조치했다. 법무부는 서울시 및 질병관리청과 합동으로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신입 수용동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착안, 신입 수용자와 직원에 의한 감염 가능성 모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모든 교정시설에서 신입 수용자는 입소한 날로부터 14일간 예외 없이 격리수용 후 이상이 없는 경우 격리를 해제하고 있으나 최근 수도권에서 무증상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무증상 신입수용자에 의한 감염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전 직원에 대해 비상근무체제를 운용하고 퇴근 후 외출을 금지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접견.교화행사, 이송 등 접촉가능성이 있는 처우와 이동을 전면 중지했으며,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력과 마스크, 레벨D보호복 등 방역물품을 추가로 지원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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