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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안철수, 지난 대선-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분열 죄인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0 16:25

수정 2020.12.20 16:33

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파이낸셜뉴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대해 "2017년 대선과 2018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분열의 죄인"이라며 못마땅해 했다.

조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2018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분열로 민주당에 승리를 헌납했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고 분열이 아니라, 단일한 대오로 무능한 정부와 민주당 10년 서울이 가져온 정체와 퇴보를 심판하는 대열에 함께 나서 주신 것에 환영하고 감사드린다"고 그의 출마를 평가했다.

그러나 "코로나 방역·부동산 등 현안과제들을 포괄적으로 나열하고 원칙·실용·상식으로 문제해결하겠다는 의지는 밝혔지만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제대로 일을 할 것인지 문제해결 방식이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구청장은 "급조된 출마선언이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3등으로 야권분열과 현정권 출범에 기여했다.
2018년 서울시장선거에서도 3등으로 전임시장 10년을 보장해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안철수 대표의 진심어린 사과는 없었다"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지지도가 약해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느냐, 서울시장자리는 정치적욕망을 위해 거쳐가는 자리가 아니다"고 일침을 놓은 뒤 "2017년 대선, 2018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분열의 죄인"이라고 비판했다.

조구청장은 "제3당 후보로, 야권분열의 주자로 각인되지 않길 바란다.
정치입문 10년동안 한번도 경선하지 않고 꽃가마 탄 특권의식이나 이번에도 경선없이 쉽게 가고 싶은 '꽃철수'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또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하겠다면 제1야당 국민의 힘에 입당해서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안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뒤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며 국민의힘과도 통합의지를 분명히 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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