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울산 신흥 베드타운 '양산 상북지역' 핫플레이스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3 13:59

수정 2020.12.23 14:16

신태양건설이 내년 초 분양에 들어갈 양산 상북지역 대단지 '고향의 봄 아파트' 조감도.
신태양건설이 내년 초 분양에 들어갈 양산 상북지역 대단지 '고향의 봄 아파트'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수·동(해운대·수영구·동래구)'에 살지 못할 바에야 인근 양산으로 간다."
부산과 울산지역 아파트값 급상승에 따라 경남 양산 상북면 일대가 신흥 베드타운(Bed Town)으로 떠올랐다.

양산 가운데서도 개발이 거의 끝난 물금 신도시쪽보다 부산·울산과 가까운 동쪽의 사송, 북정, 상북면 일대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급부상 중이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북정, 상북면 일대는 김해 대동인터체인지(IC)를 기점으로 고속도로 교통난이 심해지는 물금 신도시쪽과는 달리 사통팔달 교통망까지 구축되고 있어 '개발 호재'가 겹치는 곳이다.

현재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종점 노포역에서 사송, 양산시청, 양산종합운동장(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환승)을 지나 북정동까지 이어지는 연장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부산 기장군과 경남 진영을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도로'에 이어 이달 초 울산에서 밀양 배냇골 청정지역까지 20분만에 주파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밀양~울산구간이 부분 개통됐다. 통도사인터체인지 부근에 램프가 설치돼 주목받는 양산 상북지역의 경우 부산, 울산 어느 곳에서나 3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요지로 꼽힌다.

여기다 경남 김해와 양산, 울산, 부산을 잇는 '동남권 광역순환철도' 건설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윤영석 의원(국민의힘·경남 양산갑)은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 경남도청 관계자와 함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동남권 광역순환철도 건설 추진을 집중 논의했다.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계획 중인 동남권 광역순환철도 사업은 김해 진영~경부선 양산 물금~북정~울산 신복~동해선 태화강~부산 부전~김해 장유~진영을 잇는 총 연장 186㎞ 규모로 2조2880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신설이 추진되는 구간은 김해 진영~경부선 양산 물금역~양산 상·하북~KTX 울산역~신복교차로~태화강역이다. 태화강역~부산 부전역 구간은 기존 노선이며 부산 부전역~장유~진영 구간은 내년 2월 준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고향의 봄 힐링 아파트 테마공원'. 사진=신태양건설 제공
'고향의 봄 힐링 아파트 테마공원'. 사진=신태양건설 제공


부산과 울산, 창원이 조정대상으로 지정되는 정부의 부동산 거래 규제 정책도 실수요 예비청약자들을 인근 양산으로 눈을 돌리는게 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비규제지역으로 분류된 경남 양산의 경우 투자자들이 이미 몇 주 전부터 발빠르게 매물을 싹쓸이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부산을 비롯한 울산, 창원지역 대부분이 조정대상으로 묶인 데 따른 '풍선효과로 양산 대방노블랜드 8차 로얄카운티(84㎡)는 지난 10월만 해도 매매가격이 3억~4억원대였지만 이달 들어 1층이 5억8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호재 속에 부산에 본사를 둔 중견 건설업체 신태양건설(회장 박상호)이 경남 양산 상북지역에 1368세대 대단지 '고향의 봄 아파트' 분양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고향의 봄 아파트'가 지어질 부지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고향의 봄'을 지은 아동문학가 이원수가 태어난 고향이라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는 곳이다.

박 회장은 "'고향의 봄' 싯구처럼 복숭아꽃, 살구꽃이 만발하고 치톤피드 편백나무 숲길을 거닐며 힐링과 샹그릴라 향수를 느끼는 둥지같은 힐링 아파트로 정성을 다해 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축을 위한 인허가 절차 등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인 '고향의 봄 아파트'는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손잡고 내년 2월께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고향의 봄' 싯구 그대로 복숭아꽃과 살구꽃, 진달래가 만발하도록 아름답고 행복한 조경에다 주변에 치톤피트를 생성하는 편백나무를 심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낙동강 하구물이 아닌 청정 1급수 밀양댐물을 끌어와 식수로 제공한다는 점도 힐링을 꿈꾸는 실거주자와 예비청약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신태양건설의 '고향의 봄 아파트'는 시원한 계곡의 대명사인 '내원사'와 자연휴양림으로 유명한 천성산 '홍룡사', 청정 '배냇골'도 10분 거리에 두고 있다.

조망권과 동간의 거리를 최대한 배려한 L자형 주동 배치와 남향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일조권, 동서를 가로지르는 통경축 설계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힐링 공간이 될 '고향의 봄 테마공원'도 단지 가운데 배치된다.

아파트 단지에는 중형마트와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캠핑장, 맘스라운지, 키즈카페, 카페테리아, 실내골프연습장, 영어 도서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지게 된다.

'고향의 봄 아파트'가 들어서는 양산 상북지역에는 축구장과 테니스장, 족구장 등을 갖춘 상북스포츠파크도 지난 22일 준공됐다.


이어 배드민턴장과 배구장, 농구장, 탁구장, 수영장을 갖춘 종합체육관도 내년 말까지 개관될 예정으로 있어 주거는 물론 체육활동, '힐링의 명소'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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