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제주도, 3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출입 제한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오름에서 신축년(辛丑年) 첫 해돋이를 볼 수 없게 됐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제주형 특별방역 9차 행정명령 발동에 따라 도내 해돋이 명소와 주요 탐방 오름 34곳에 대한 출입을 제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도는 한라산국립공원·성산일출봉 등 도내 주요 해넘이·해돋이 명소에 대한 출입을 내년 1월 3일까지 제한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방문자 밀집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출입 제한 오름은 제주시지역의 ▷금오름 ▷노꼬메오름 ▷다랑쉬오름 ▷지미봉 ▷용눈이오름 ▷서우봉 ▷수월봉 ▷사라봉 ▷새별오름 ▷원당봉 ▷별도봉 ▷삼의악 ▷도두봉 등 13곳과 서귀포시지역의 ▷송악산 ▷민오름 ▷자배봉 ▷식산봉 ▷두산봉 ▷대수산봉 ▷남거봉 ▷군산 ▷산방산 ▷월라봉 ▷따라비오름 ▷대록산 ▷매봉 ▷영주산 ▷제지기오름 ▷영천악 ▷칡오름 ▷솔오름 ▷고근산 ▷베릿내오름 ▷군산오름 등 21곳이다.
이와 함께 휴식년에 들어간 물찻오름, 도너리오름, 문석이오름, 송악산 정상부, 백약이오름 정상부 봉우리의 출입도 통제된다.
도는 출입 제한 오름에 출입금지 안내문을 게시하고, 탐방객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 통제선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31일 제주지역 해넘이 시각은 오후 5시35~38분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 1일 해돋이 시각은 7시36분~39분으로 예측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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