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극을 박지 못했나..철저히 파헤쳐야"
앞서 전날인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양부모에게 학대 받아 숨진 정인양 이야기를 다뤘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인아미안해'를 적어 챌린지에 동참하고 정인양의 명복을 빌었다.
"그 작고 여린 아이의 짧디 짧은 삶 끝의 참혹한 죽음이 너무 가슴 아프고 미안했다"며 "티없이 맑고 환하게 웃던 정인이가 어둡게 변해가던 시간들을 되돌릴 수 없음이 안타깝다. 부디 저 세상에서는 행복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인이 앞에도 수많은 정인이들이 있었다"며 "그 때마다 아동학대의 참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지금도 어린 생명이 부모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현실이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세 번이나 신고했는데 왜 경찰은 정인이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까"라고 반문하며 "법과 제도, 감시와 대응 시스템에 어떤 문제가 있었길래 아동학대와 비극을 막지 못했는지, 이번 만큼은 철저히 파헤쳐서 잘못된 법이든 시스템이든 관행이든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다시는 정인이가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우리가 뜻을 모아야 한다"며 "이런 것이 진정한 개혁이다"라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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