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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우이혼' 박유선, 이하늘과 헤어진 이유…"막상 결혼하니 허무했다"

뉴스1

입력 2021.01.05 05:30

수정 2021.01.05 14:25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우리 이혼했어요' 박유선이 DJ DOC 이하늘과의 이혼 사유를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우이혼')에서 두 사람은 11년 연애, 동거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지 1년여 만에 헤어지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하늘은 "오빠가 널 너무 기다리게 했지? 미안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유선은 "오빠의 사랑도 너무 의심하게 되고, 사랑이 이것밖에 안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예전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네가 결혼하자고 했을 때 진작 할 걸, 왜 결혼을 그렇게 미뤘나 싶더라"라고 했다.


박유선은 "막상 결혼을 하니까 허무했지 않냐"라고 회상했다. 이하늘은 "결혼하자는 말이 뭐가 그리 힘들고 무서웠는지. 근데 난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유선은 "맞다. 그래도 오빠가 결혼을 한다면 나랑 할 거라고 확신을 줬었다. 초반에는 그 말이 내게 여유를 줬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박유선은 "11년 끝에 원했던 결혼을 한 거다. 예쁘게 잘했다. 근데 허무한 거다. 별것도 아니고. 난 내가 그런 생각을 할 줄 몰랐는데 '이렇게 별것도 아닌데 왜 내 예쁜 나이를, 내 청춘을 곪게 하고 기다리게 했지?' 싶더라. 내가 더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는데"라며 이하늘을 만나면서 20대를 허비한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뒤끝을 부리게 된 것 같다. 일부러는 아닌데 내가 그게 소화가 안된 것 같다"라는 박유선의 말에 이하늘은 "결혼하고 나서 네가 약간 사춘기 소녀 느낌이었다. 연애 때는 괜찮았는데, 결혼 후 새벽 귀가가 너무 잦았다. 한달에 10일은 거의 집에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내가 많이 기다리고 네가 돌아오겠지 했었다. 주변에서 결혼 후에도 심란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길래 난 네가 안정되기를 많이 기다렸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유선은 "내가 많이 달랐지. 오빠한테 많이 차가웠다"라며 미안해 했다. 이하늘은 "10년 넘게 보면서 처음 보는 네 모습이었다. 그러다 점점 그 기다림이 서운함으로 바뀌더라"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하늘은 "그러다 보니까 외롭다는 말로는 그게 다 표현이 안됐다. 이 세상에 혼자 있는 기분이었다. 근데 네 잘못이 아니다. 나 혼자 그렇게 생각한 거다.
내가 똑바로 서 있어야 했는데 너무 흔들리다 보니 내가 널 못 챙겨줬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박유선은 "우리는 뭐가 그렇게 힘들었을까. 같은 시기에 다른 이유로. 그게 제일 아쉽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연예인 &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 보는 모습을 관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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