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일정 조정…제주도, 3~6일 방문자 검사 당부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연동 소재 공부인스터디카페 제주연동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은 고등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되면서 추가 감염 학생이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8일 제주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 7일 제주 474번 확진자는 제주시 대기고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카페에서는 지난 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종사자(459번)가 코로나19로 처음 확진된데 이어 6일 제주제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468번)이 추가로 감염됐다.
468번은 459번의 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459번과 같은 시간대에 해당 카페에 머물렀던 가족과 함께 진단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났다.
이에 따라 468번 확진자가 재학 중인 제주제일고는 지난 4~7일 예정됐던 1~2학년의 기말고사 일정을 7일 긴급 중단했다.
해당 학교 측은 기말고사 남은 일정에 대해 1학년은 11일에, 2학년은 22일로 연기했다. 이후 27일 졸업식과 수료식을 진행해 학사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스터디카페의 이용자 명단을 확보하고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으며, 지난 3~6일 방문자에 대해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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