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나는 오는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짧은 글을 9일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의 불참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게 된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에 불참하고 플로리다주에 있는 본인 소유 리조트로 떠날 예정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익명의 트럼프 측근들을 인용해 트럼프가 취임식에 불참하고 대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떠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마러라고 리조트에는 이미 지난달부터 백악관 비밀경호국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내부 트럼프 가족 거처에는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가 진행됐다.
트럼프가 취임식 당일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정치 집회를 열어 바이든 진영에 맞불 공세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지난 6일 지지자들의 미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와 7일 의회의 바이든 당선 확정 이후 정치적인 입지가 크게 좁아졌고 내란 선동 혐의까지 받고 있다.
미국 연방검찰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연방의회 난동 사건 관계자들을 내란 폭동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려놨다.
또한 미 상하원은 다음주중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 시키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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