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시장, 아직 기관투자자 참여 작아"
골드만삭스가 최근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는 비트코인(BTC)에 대해 "시장이 성숙기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너무 작다"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상품연구 책임자 제프리 커리(Jeffrey R. Currie)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년 이상의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 끝에 마침내 자산 클래스로 성숙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이 안정화되려면 금융시장의 자금이 더 많이 유입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비트코인에 투자된 6000억달러(약 659조원) 이상의 자금 중 기관투자자의 자금은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4만1000달러(약 4500만원)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3만3000달러(3626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비자, 결국 플레이드 인수 포기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VISA)가 미국 법무부의 반대로 핀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드(Plaid)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결국 포기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비자가 플레이드 인수 계획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비자는 지난해 초 53억 달러(약 6조원)에 플레이드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뒤 규제당국의 승인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비자는 미국 직불 사업에 대한 경쟁을 무력화하기 위한 '보험 정책'으로 플레이드를 인수하려 한다"며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결국 법무부에 막혀 비자의 플레이드 인수가 좌절된 것이다. 플레이드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기술기업으로 이미 미국과 캐나다의 1만개 은행과 연결돼 있고, 글로벌 주식거래 서비스 로빈후드, 미국 송금 앱 벤모,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플레이드 플랫폼을 이용한다. 미국내 은행계좌 보유자 4명 중 1명은 플레이드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중이라는 집계도 나와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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