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0시 부터 靑서 100분간 진행
기자 120명과 사상 첫 온·오프라인 병행
기자 120명과 사상 첫 온·오프라인 병행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축년(辛丑年)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와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춘추관에서 100분간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은 120명의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방역·사회 △정치·경제 △외교·안보 등 3가지 주제 아래 다양한 현안에 대한 국정운영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부동산 정책과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중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대법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최종 형량 결정에 대해 "국민의 촛불혁명, 국회의 탄핵에 이어 법원의 사법적 판단으로 국정농단 사건이 마무리된 것이다. 전직 대통령이 복역하게 된 불행한 사건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만 했을 뿐 사면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법원 선고가 나오자마자 사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다.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면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겠겠느냐"며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 것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일주일 동안 신년사 발표(11일)와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14일) 등을 제외하곤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기자회견 준비에 매진했다.
청와대도 기자회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회견 총연출을 맡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중심으로 주무 부처인 춘추관, 홍보 관계부서는 한 달 이상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 만큼 청와대의 준비 과정은 어느 때보다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과 달리 참석 기자들이 참여하는 리허설만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처음 시도되는 온라인 회견 방식은 변수들이 많은 만큼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춘추관 현장 참석 20명, 온라인 화상연결 100명 등 총 120명의 기자들이 신년 기자회견에 함께한다"며 "현장과 화상에 참여하지 못한 청와대 출입기자 전체를 대상으로 채팅 질의도 진행한다. 채팅 질의에는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