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아쿠아펫랜드 착공으로 서해안권 해양관광레저-첨단산업 벨트인 ‘K-골든코스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은혜 미래전략담당관은 18일 “50만 대도시로 진입한 시흥시가 서해안 주변 도시와 적극 협력하며 해양레저관광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시흥시가 미래 해양도시로 거듭나는 모습에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아쿠아펫랜드는 민-관 합작으로 진행되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민간업체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러나 관상어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이어져 작년 12월 마침내 착공했다.
아쿠아펫랜드 규모는 부지 면적 2만3345㎡, 건축 연면적 6만3514㎡에 지하1층, 지상4층으로 건설되며 오는 2022년 9월 준공 예정이다. 관상어 생산-연구시설과 관련 용품 판매-유통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흥시는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연간 116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연간 방문객은 150만명, 일자리는 315개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수입과 유통에 편중된 관상어 산업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스마트허브, 월곶 국가어항, 오이도와 함께 K-골든코스트의 한 축을 이루며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산업 및 4차 산업을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로 부각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흥시가 미래 먹거리 거점을 연계한 K-골든코스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해양관광산업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차세대 먹거리로써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K-골든코스트 시작점인 월곶 국가어항은 2025년 준공 예정인 월곶-판교선을 통해 관광명소로서 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배곧에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크게 ‘미래차’와 ‘바이오’를 주제로 조성 중이다. 작년 6월에는 수도권 최초로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시너지를 낼 것이란 예측이 많다.
작년 2월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오이도는 빨간등대가 랜드마크로 유명한 관광지이며, 시화MTV거북섬은 해양레저관광을 선도하는 중심축이다.
작년 10월8일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시흥웨이브파크‘가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으며, 12월 착공한 ’아쿠아펫랜드‘, 현재 설계 중인 ’해양생태과학관‘,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 복합쇼핑몰 ’스트리트몰2‘까지 완성되면 싱가포르 센토사, 호주 달링하버 등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도시와 어깨를 견줄 것으로 예상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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