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 대외 요인 영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국내 장기금리 상승은 미국의 금리 상승과 국내 국고채 수급 경계감은 물론, 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상용화 기대 등에 따른 위험회피 완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한다"며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 대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장기 금리 반응을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며 금융 부문 안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 지표가 둔화하는 등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리두기 조치에 크게 영향을 받은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고용 여건이 불안한 임시·일용직, 청년층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문에 피해가 누적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조만간 발표할 '설 민생 안정 대책'에 취약 계층 지원과 내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담겠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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