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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주가 미래차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이 가속화되며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신차 효과와 'E-GMP'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 출시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는 전일대비 5.83%(6500원) 오른 2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16.64%(1만1900원) 뛰며 52주 신고가인 8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도 5.60%(47000원) 오른 8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는 장중 9만3000원까지 올라 나란히 신고가 마감했다.
지난해 말 대비 현재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1조원에서 56조원, 기아차는 25조원에서 39조원, 현대위아는 1조5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각각 불어났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현대차그룹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지난 2014년(7조5500억원) 이후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영업이익 추정치(2조8600억원) 대비 1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신차 경쟁력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어질 것"이라며 "E-GMP가 적용된 전기차 출시, 자율주행차 협업 보도, 기존 투자 성과의 가시화 등도 기업의 영속성을 확인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차 중심의 사업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특히 수소차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기술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이 확장됐고, 전기차는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역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5.4% 늘어난 3조6100억원으로 추정된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카니발', '스포티지', 북미 'K5', '쏘렌토' 등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E-GMP 기반 전기차 출시에 따른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 상승,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 내 성공적 안착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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