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집안일 아내가 146분 할때 남편은 41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19 06:00

수정 2021.01.19 17:25

서울시, 성인지 통계자료 발간
시간당 임금 남성이 5천원 많아
남성 육아휴직 5년새 15% 증가
서울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이 남성의 3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여성의 경우도 남성에 비해 가사노동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서울시 성인지 통계 : 서울시민의 일·생활균형 실태'를 19일 발간했다.

먼저 지난 2019년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여성의 하루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26분이었다. 남성은 41분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가사노동시간이 3배나(1시간 45분) 많았다.
맞벌이의 경우에도 가사노동시간은 여성 2시간1분, 남성 38분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가사노동시간이 1시간 23분 길었다.

반면 여성의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5037원으로 남성(2만682원)에 비해 약 5000원 낮았다. 시간당 성별 임금격차는 27.3%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년 전에 비해 2.7%포인트 증가했고,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6%포인트 감소하는 등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은 주36시간 미만 일자리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9년 취업 여성의 26.6%는 주당 36시간 미만의 유급노동시간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 전에 비해 약 5.4%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여성의 주36시간 미만 노동자 비율은 남성(9.9%)의 2배 이상이다.

여성은 월 여가비로 15만9000원을, 남성은 17만5000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만6000원 적었다.


육아휴직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은 2015년 5.4%에서 2019년 20.0%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수급자의 남성 비율 역시 2015년 7.1%에서 2019년 12.0%로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수급자 10명 중 8~9명은 여성이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