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올해 1·4분기 300명 넘는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토스인슈어런스, 토스페이먼츠의 지속 성장과 토스증권, 토스혁신준비법인(가칭 토스뱅크)의 본격 출범이 앞두고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토스와 4개 계열사를 더한 전체 조직 규모가 올 1·4분기 내에 10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 전 계열사는 올 1·4분기를 '대규모 채용 기간'으로 정하고 3월까지 약 33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개발 직군 120명, 비개발 직군 210명을 뽑는다.
토스는 각 금융 분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인력도 빠르게 확충해 왔다. 토스 5개사 임직원 수는 2020년 말 기준 780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 한 해에만 전체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급성장했다.
각 계열사의 본격적인 출범에 따라 토스는 '금융 슈퍼앱'이라는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출범한 PG사 토스페이먼츠는 대형 가맹점과의 제휴 확대에 따라 월 평균 거래액 2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토스인슈어런스는 정규직 및 신입 채용 등 고용 혁신을 토대로 매달 성과를 경신해 나가고 있다. 토스증권은 내달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으며,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토스혁신준비법인은 7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토스의 채용 절차는 서류 지원부터 최종 합격 발표까지 최대 3주 이내에 마무리된다. 지원서는 상시 제출할 수 있으며, 서류 평가 및 직무(일부 과제 전형 포함)?문화적합성 인터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일부 디자인 직군에 대해서는 필수 포트폴리오를 요구하지 않고, 일부 개발 직군의 경우 과제와 면접을 하루에 진행하는 등 직무 특성에 따라 전형을 간소화했다.
이번 대규모 채용 기간에는 재지원 제한 기간을 없애, 최근 6개월 내 지원했다 탈락했더라도 같은 직무 또는 다른 계열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 기회를 확대했다. 전 직군 정규직 입사자에게 최대 1.5배 연봉을 제시하고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부여해 왔던 토스의 보상 정책은 오는 3월까지 유지된다. 토스 5개사의 초기 멤버로 합류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는 올해 모바일증권과 인터넷은행 출범을 통해 전통 금융이라고 여겨졌던 영역까지 고객 중심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완전히 바꿔나갈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 대통합을 함께 이뤄갈 인재를 꾸준히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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