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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종인 향해 "안철수 핍박 그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1.22 11:56

수정 2021.01.22 11:56

"제1야당 후보가 되면 좋지만..."
"제2야당 후보가 돼도 문정권 폭정종식의 출발점"
지난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오른쪽)이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조계종 진제 종정스님과 만나 대화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 News1 /사진=뉴스1
지난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오른쪽)이 대구 동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조계종 진제 종정스님과 만나 대화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2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핍박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국민의힘)이 지도부까지 나서서 제2야당(국민의당)을 핍박하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결국 될 사람 밀어 주는 형국이 될 것"이라며 "제1야당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 하다면 제2야당 후보가 되어도 문(文)정권 심판론은 그대로 작동 한 것이 되고 야권이 힘을 합쳐 폭정종식에 본격적으로 나설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권은 후보들끼리 서로 비방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판을 야당판으로 만들기 위해 건강한 정책 경쟁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조기 단일화를 위한 '원샷 경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다른 당에서 실시하는 경선 과정에 무소속이라는 이름을 걸고 같이 하겠다는 게 정치 도의와 상식에 맞는 얘기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안 대표가 '야권 후보들이 경선승복서약서를 쓰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이 서약하든 말든 정치인들의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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