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2개사를 부산에 유치하고 실리콘 비치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1호 공약을 내놨다.
26일 박성훈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경제 대혁명’ 시리즈를 발표했다.
그는 보궐선거 잔여임기 1년 동안 기장 지역 내에 SIC 파워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MLCC(적충세라믹콘덴서)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자신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시장 임기 1년 동안 완료해 낼 수 있는 현안 사업들과 향후 10년의 기틀을 다질 미래 사업들을 조화롭게 추진할 수 있어야만 한다”면서 "제가 경제부시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삼성전자 측에 투자 제안을 한 바 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즉각 협상을 완료해 1년 내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공장 건설이 시작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의 설명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연관 기업들을 유치하고 SiC 파워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1만 개에 육박하는 전문직 일자리가 새로 생긴다. SiC 파워반도체는 첨단 미래 산업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카 전장부품의 핵심 산업이다.
또한 삼성전기 MLCC 공장 유치를 통해 여기에도 여기에도 양질의 전문직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MLCC는 2024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조원에 달할 정도로 가장 촉망받는 미래 산업 가운데 하나다.
부산 해안을 따라 실리콘 비치를 조성하는 사업 계획도 내놨다.
해운대는 관광 서비스 산업 및 MICE 산업의 요충지, 북항은 해양 금융 산업과 도시서비스 산업의 새로운 핵심 전진기지, 영도는 해양기술 산업 고도화와 함께 첨단 플랜트 모듈 산업 유치, 감천은 차세대 식품 산업, 명지는 바이오·제약 산업, 녹산은 카카오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한 스마트 산업 기지로 변신하겠다는 것.
그는 “저는 실리콘 비치를 단순한 산업 공간을 넘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새로운 스타트업 모델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부산의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전 세계의 청년들이 부산에 와서 일하고 놀게 만들겠다. 실리콘 비치는 부산의 산업구조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박 예비후보는 “여타 후보들이 많은 일자리 관련 공약을 내놓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저는 100% 확실한 실현 가능성을 전제로 지킬 수 있는 약속만 드리고, 한 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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