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률 낮아 올해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 예상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가 오는 2024년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보비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웹 세미나에서 "금리는 시장이 현시점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 같다"며 “2024년 초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를 뒷받침한다. 보비노는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미 국내총생산(GDP)이 3.9% 감소했으나, 올해는 4.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비노는 “2021년 3분기까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긍정적인 시각도 내비쳤다. 보비노는 “미국 경제에 약속의 시기가 될 수 있다”며 “계 소비가 늘어나고 고용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뉴스”라고 말했다.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약 30%정도 있으나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가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를 집행한다면 확률은 25% 아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비노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계속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도 대중 관세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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