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던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군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1일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묘뉜 대변인은 외신과 통화에서 수치 여사와 윈 민 대통령 모두가 이날 새벽 구금되었으며 자신도 역시 구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NLD 측은 구체적으로 누가, 왜 NLD 인사들을 구금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군부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약 53년 동안 군부 독재를 끝내고 문민정부를 이룩했던 NLD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군부 연계 정당을 물리치고 압승해 2기 정부를 출범시켰다. 이와 관련해 군부는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최근 쿠데타까지 시사하기도 했다.
BBC는 이와 관련해 미얀마 수도 양곤 등 주요 도시에 군인들이 배치되었고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끊겼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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