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동맹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주둔 중인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전 세계 미군 배치와 우리의 기여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오늘은 비용 분담 측면에서 특별히 언급할 만한 수치를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국에 중요한 태평양과 아시아에 있는 동맹들과 논의하길 고대하고 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장관은 전 세계 우리의 동맹, 파트너십, 우정을 되살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아시아 지역의 많은 파트너와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더 강하게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는 장관의 강조점에 대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장관이 취임날 “누구도 혼자서는 이 일을 할 수 없고, 우리 모두는 파트너와 친구가 필요하며 우리의 7개 조약 동맹 중 5곳은 태평양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점도 다시 상기시켰다.
커비는 이날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의 조속한 인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며 미국과 우방,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좋은 합의를 기대하고 있지만 탈레반은 테러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등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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