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곽민정에게 여성용품인 '탐폰' 사용법을 알려준 것은 어머니도 선생님도 아닌 '피겨의 신' 김연아였다.
지난 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언니'들을 찾아온 전 피겨 선수 박소연과 현역 피겨 선수 최다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소연, 최다빈, 곽민정은 카메라가 없는 비밀 공간에서 한참 뒤에서야 나타나 치킨 먹방에 동참했다. 이를 본 박세리는 "너넨 자주 만나는데 그렇게 할 얘기가 많냐"고 물었다.
이에 박소연은 "오랜만에 봤다"며 "카메라가 있으면 안 될 이야기를 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편하게 해도 된다는 박세리의 말에 박소연은 "내가 연애 경험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인이 아이스쇼에서 박소연이 했던 키스신을 언급하자 박세리는 "그건 공연 중에 한 것 아니냐"며 "뽀뽀나 키스나 똑같은 거 아니냐.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소연은 "다르더라"라고 말하며 부끄러운듯 입을 가려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곽민정은 "동생들과 탐폰(스틱형 생리대) 얘기를 했다"며 "사용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구선수 한유미는 "그걸 몰랐구나, 사실 우리도 선배 언니들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특히 곽민정은 "저도 (김)연아 언니한테 배웠다. 은근 창피해서 안 물어보게 돼서 얘네들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서 알려줬다"고 덧붙이며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언급했다.
박세리 또한 "처음에는 어렵지만 나중에는 쉽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한편 곽민정, 박소연, 최다빈 등 피겨 스타 3인은 "김연아 선수가 신적인 존재냐"라는 질문에 크게 공감했다.
곽민정은 이에 동의하며 "나는 비슷한 나이대라 같이 선수 생활을 해서 조금 친하다"라고 친분을 밝혔고, 최다빈은 "연아 언니랑 10살 차이가 난다. 피겨를 시작했는데 같은 링크장에서 잘하는 언니가 타고 있었다. 그냥 언니가 너무 좋아서 선물 박스에 편지 넣어서 주고 그랬다"고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들은 "김연아 선수가 대한민국 피겨를 다르게 만들어 놓지 않았냐"는 박세리의 물음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주는 혜택들이 연아 언니가 나온 이후로 확실히 좋아졌다"로 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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