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정무수석 "검토와 논의 시작된 것"
"이제 이견 조정하고 어떻게 할지 논의"
USB 논란엔 "野, 상응하는 안 제시해야"
"이제 이견 조정하고 어떻게 할지 논의"
USB 논란엔 "野, 상응하는 안 제시해야"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3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공식화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어제(2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이것에 대한 검토와 논의가 시작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급 대상을 놓고 이낙연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엇박자에 대해선 "이제 이견들을 조정하고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된다"며 "또 야당이 어떻게 동의를 해줄 건지, 야당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시작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부처하고 당하고 이견들이 늘 있어왔고, 그것을 잘 조율해서 1, 2, 3차 재난지원금을 하지 않았나"며 1차 지원금의 전국민 지급과 전국민 통신비 지원 논란 등을 언급했다.
최 수석은 또 "이런 의견들을 좁혀나가지 않고 해결하지 않고 계속 끝까지 간다고 하면 그건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이동식저장장치)의 내용을 공개하라는 야권의 요구에 대해선 "공개하면 피해가 있는데, 국민의 피해고 국익의 피해다"라며 "이걸 공개하라고 주장하는 건 개인이 아니고 집권하겠다는 공당이 아니냐. 그럼 거기에 상응하는 안을 제시 해하는 게 정상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특히 "만약 공개를 해도 원전의 '원' 자도 없다면, 야당이 사과를 하고 스스로 공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져야될 책임에 대해 이행하면, 국민들이 적어도 국익이나 국격은 손해를 봤지만 정치라도 발전하는구나(하지 않겠나)"라며 "잃은 것이 있으면 최소한 얻는 것도 있어야 납득이 되는 것 아니냐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책임과 관련해서는 "적어도 공당으로서 국민을 향한 사과와 또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재발방지의 방법과 약속까지도 야당이 제시를 해야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북한 원전 논란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이 (수보회의 모두발언에서) 야당을 직접 적시해서 하신 말씀은 아니지만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켜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통령께서 애둘러서 이야기하신 것을 강하게 야당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라는 해석도 하지 않나. 그러면 (USB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전제로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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