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성장세 대으을 위한 중장기 투자"
지난 해에는 쟁글에 40억 시리즈A 투자 단행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이 가상자산 업계에 본격 발을 내디뎠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업비트를 운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가상자산 사업을 하고 있는 두나무 지분 6.15%를 취득하면서다.
지난 해에는 쟁글에 40억 시리즈A 투자 단행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 6.15%를 취득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가상자산을 중심으로 한 핀테크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신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두나무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주식 206만9450주를 583억2951만7700원에 현금으로 취득했다. 주당 2만8186원이다. 두나무의 발행주식수는 총 3364만9520주로 이번에 취득한 주식은 전체의 6.15%에 해당한다.
한화투자증권은 공시에서 취득목적을 '핀테크 성장세 대응을 위해 신기술 보유회사 중장기 투자'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들어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7월에는 가상자산 정보공시 포털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Crossangle)에 약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등 가상자산 금융시장이 확대되는 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디파이 예치금은 2020년 1월 약 8000억원 규모에서 현재 33조4000억원으로 40배 이상 커졌다.
쟁글에 따르면 지난 해 3·4분기 총 36건의 가상자산 기업 투자 가운데 23건이 디파이 프로젝트 대상 투자였다. 앞으로 디파이 시장은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토큰화나 개인간(P2P) 거래, 파생상품 등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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