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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위드 코로나’ 문화예술 생태계 본격 구축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7 14:45

수정 2021.02.07 14:48

133억원 확보 5개 분야·31개 사업계획 마련
문화예술분야 안정적인 창작환경 조성 역점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산지천갤러리.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산지천갤러리.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제주도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인과 도민들을 위해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과 도민향유 활성화, 예술인 권익보호, 지역문화 가치실현, 예술공간 활성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재단은 이를 위해 133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가운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뉴노멀 예술환경 조성과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에 따라 ▷예술·교육 생태계 안정화와 지역화 ▷예술인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 ▷지역문화 가치 실현과 도민 향유 활성화 ▷지역문화 거점 확보와 예술공간 활성화 ▷국제문화예술교류 기반 구축 등 5개 분야에 31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재단은 특히 올해 코로나 블루 예술 치유 프로그램으로 예술인과 도민을 연결하는 ‘코로나19 극복 찾아가는 문화예술 치유 클리닉’ 운영과 예술활동에 소외될 수 있는 장애예술인을 위한 ‘장애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제주 예술인의 권익 보호와 자생력 강화를 위해 ‘제주 예술인복지지원센터’ 운영 사업을 통해 예술인 창작융자 이자보전금 지원, 예술경영 컨설팅, 제주형 창작준비금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해녀문화의 특성화된 문화예술브랜드 구축을 위해 해녀문화 소재의 대중적이고 접근성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확보함과 동시에, 해녀문화 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간다.


재단은 도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해온 기존 ‘생활문화예술 참여·향유 활동지원사업’ 외에도 ‘문화예술동호회 활동 지원사업’을 편성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아·산지천갤러리·김만덕객주’ 등의 예술공간도 통합 운영함으로써, 제주시 원도심의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한 창작활동·전시·지역연계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지역의 폐교를 활용한 복합 창작공간인 ‘예술곶산양’도 서부권 예술공간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도민들의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규 사업으로 ‘민간 문화예술공간 지원사업’과 ‘제주문화예술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민간 문화예술공간의 실질적인 운영지원과 제주 문화예술계 현안인 산남·산북의 문화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균등한 도민의 문화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간 문화공간 기획 발굴과 함께 공간과 예술·도민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문화교류의 기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문화교류사업’, ‘한중일 청소년 문화예술캠프’ 등 5개의 국제문화예술 교류사업도 진행된다.


이승택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급변화한 문화예술 창작과 향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문화예술인에 대한 안정적 지원과 도민의 문화권 회복과 신장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문화 가치를 향상시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제주 문화생태계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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