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덕? 비트코인 5200만원...한달만에 최고가 새로 써

테슬라, 1조6000억 규모 비트코인 매입
1월 8일 4600만원으로 신고가 후 약 한달만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4000만원을 돌파한 지 약 한 달만이다.

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0분 현재 4만6000달러(약 5200만원)을 넘었다. 오전 9시경 4만7131달러(약 5269만원)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BTC)이 5000만원을 돌파했다. 4000만원을 돌파한 지 약 한 달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해 말부터 급등했다.

12월 27일 30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열흘만인 1월 6일 4000만원을 넘겼다. 1월 8일 46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에 답보상태에 빠졌다가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달간 비트코인 가격 차트 /사진=코인마켓캡

이날 급등의 결정적인 계기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로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테슬라는 "향후 자산 일부를 디지털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향후 자사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에도 오디오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클럽하우스에 나와 "8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는데 늦었다"며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전문가들에게 폭 넓은 수용을 받기 직전"이라고 말했다.

[e-mail]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