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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에도 미얀마 시위 이어져, 최소 27명 체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9 16:19

수정 2021.02.09 16:36

9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로이터뉴스1
9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경찰이 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민주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군사 정부의 계엄령이 내려진 미얀마에서 민주화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미 수십명의 시위대가 체포됐으며 진압 현장에 총기까지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은 9일 보도에서 전날 계엄령이 선포된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민주화 시위를 벌이던 2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8일 발표에서 만달레이를 비롯한 7개 도시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5인 이상 모임과 시위를 금지했다.
이날 만달레이 외에도 수도 네피도, 양곤 등에서도 민주화 시위가 열려 향후 체포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AFP는 목격자를 인용해 네피도에서 경찰이 시위대에게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전했으며 경찰이 허공에 총기를 발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피도의 현지 경찰은 이날도 민주화 시위대를 향해 이틀 연속 물대포를 발사했으며 시위대 일부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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