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상원, 트럼프 탄핵심리 일정 합의.. 미국민은 "유죄" 52% "무죄" 45%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09 17:32

수정 2021.02.09 17:32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미주리)(왼쪽)가 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 입장해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미주리)(왼쪽)가 8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 입장해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지난달 하원으로부터 탄핵소추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리가 오는 9일(현지시간) 개시된다.

미국 언론들은 탄핵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무죄 판결이 나오는 것이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상원이 탄핵심리를 길게 끌 의도가 없어 조속하게 끝낼 것이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8일 보도했다.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2 이상인 67명이 탄핵에 찬성을 해야하나 공화당 의원들 중 현재까지 5명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상원은 민주와 공화당이 각각 50명씩 의석을 나눠 갖고 있다.


만약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직 출마를 금지하는 조처를 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수정헌법 14조3항은 공직자가 폭동이나 반란에 관여할 경우 공직에 취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상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도 가능하다.

또 지난달 6일 발생한 연방의회 의사당 난입 사건을 수사 중인 미 검찰이 별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8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일정 등을 합의했다.

9일 심리가 개시되며 10일에는 검사격인 소추위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간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된다. 양측은 16시간씩 공격과 방어를 할 시간이 주어져 총 32시간동안 진행이 예상된다.


토요일인 13일 하루동안 트럼프 진영 변호인 측이 유대인 안식일을 지켜달라고 요청해 하루 중단되며 14일이나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찬반 표결이 실시되는 등 1주일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52%가 찬성, 45%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 성향 대상자의 89%는 트럼프의 유죄 판결에 찬성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10%가 유죄 판결 찬성, 88%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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