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서두르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 대한민국의 회복과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온정으로 가족과 이웃 간의 마음을 확인 하는 설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오늘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403명이다. 국민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한 K-방역의 성과로 세계 주요국에 비해 월등한 경제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경제성장률, GDP규모와 1인당 국민소득, 국가신용등급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는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코로나발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한 나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4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 대변인은 "그러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깊어지는 시름에 마냥 안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설 연휴 전까지 3차 재난지원금의 97%가 지급되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나 지난 1년간 지속된 어려움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다. 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또한 "2월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1년이 넘게 빼앗긴 평화롭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설 연휴 기간동안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 현장 방역 요원, 경찰, 소방공무원, 필수 노동자 등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곧 시작하겠다.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드렸다”면서 "당장 가능한 조치부터 신속히 추진하겠다. 당·정 협의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차 재난지원금의 형태로 보편 지원과 선별 지원을 병행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보편지급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정부 방역지침에 따른 영업금지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등에 대한 선별지원을 동시 진행한다는 뜻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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