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계속되는 공연중단으로 생존의 위협까지 받고 있는 의정부지역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공연예술계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고통을 분담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의정부아트스테이지' 프로젝트는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의정부지회에 소속된 음악, 연예, 국악, 연극 등 4개 장르 예술단체들이 참여한다.
오는 17일에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 '사랑 그리고 희망, 봄이 오나 봄'은 의정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문 성악연주단체인 '프렌즈싱어즈'가 선사하는 가곡이 있는 음악회로 우리 가곡 '청산에 살리라', '뱃노래', '남촌' 등의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20일에 열리는 두 번째 공연 '걱정말아요 그대'는 의정부 무명가수들이 펼치는 대중공연으로 진행된다.
24일에 펼쳐지는 세 번째 공연 '봄을 그리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전수자 오주영 대표가 이끄는 '현사랑예술단'이 '내 고향의 봄', '방아타령', '창부가', '가야금산조' 등의 섬세한 우리소리를 선보이며 27일에 선보이는 네 번째 공연 '춘심의 꿈꾸는 아리랑'은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이수자 윤현숙 대표가 이끄는 '꿈꾸는아리랑어린이민요단'과 의정부예총 국악협회가 함께 펼치는 무대로 국악의 묘미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다음달 5일에는 '극단허리'가 안톤체홉의 단편 걸작들을 한 가지 주제로 모아 선보이는 코미디극 형태의 옴니버스 연극으로 의정부아트스테이지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의정부문화재단 손경식 대표이사는 "이번 의정부아트스테이지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지역 공연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의정부지역 예술인들에게 위안을 드리고 지역문화 활동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진흥과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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