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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도 오리농장 H5형 AI 검출…5500마리 살처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3 00:07

수정 2021.02.13 00:10

농장서 의심사례 신고 올 들어 처음…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의뢰
제주도내 철새도래지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활동
제주도내 철새도래지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방역활동

[제주=좌승훈 기자] 올 겨울 들어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육용 오리농장에서 AI 의심사례가 확인됐다.

도내에서 야생조류의 사체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6번 있으나, 농장에서 의심사례가 신고된 것은 올 겨울 들어 처음이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육용 오리농장에서 갑자기 산란율 저하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제주시 축산과로 접수됐다.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는 입구 출입·이동 통제 조치가 취해졌고,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즉시 검사에 나섰다.

검사 결과 이 농장에서는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도는 AI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농장에 있던 오리 5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고,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고병원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 결과는 1~3일 후 나온다.

도는 아울러 농장에서 반경 10㎞ 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가금농가 51곳(101만5000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중이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모든 가금농장은 외부인과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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