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양향자 의원은 15일, "4차 재난지원금은 속도전이다. 3월 안에 지급돼야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당정청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를 우선 보상하기로 결정한 만큼, 신속한 예산 편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양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서 안게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4차 재난지원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보겠다는 상상을 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멈춰달라"며 "정쟁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정쟁의 시간만큼 국민의 고통만 길어진다. 정쟁은 멈추고, 코로나 종식과 경제 회복엔 속도를 내야 할 때임을 잊지말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 접종을 위한 언론의 협조도 당부했다.
양 의원은 "정부는 올해 9월까지 70% 이상의 국민께 백신을 접종하고, 11월에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며 "언론의 도움이 절실하다. 언론 보도에 백신 접종의 성패가 달려있다. 근거 없는 불안감은 해소하고, 확인된 사실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국내 1호 접종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도를 했다"면서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전하지 않다’라고 보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의약품청과 영국 등 50개국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세계보건기구 자문단도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은 속도전이다. 접종을 어렵게 할 수 있는 부정확한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타계한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에 대한 애도의 뜻도 밝혔다.
양 의원은 "백기완 선생님께서 오늘 새벽 별세 하셨다. 위안부 피해자 수요 집회 때 늘 함께 했던 선생님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면서 "우리는 선생께 받은 게 셀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를 향한 지치지 않은 투혼을 받았으며 통일과 민족에 대한 뜨거운 염원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푹 쉬시기를 바란다. 백기완 선생님의 치열함은 저희가 이어가겠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선생의 뜨거운 맹세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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