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발언으로 테슬라 지난 9월 이후 최대 낙폭
랠리 이어갔던 비트코인 값도 7% 이상 급락
[파이낸셜뉴스]
랠리 이어갔던 비트코인 값도 7% 이상 급락
밤새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8.55% 급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만의 최대 낙폭이다. 테슬라의 주가 폭락은 옐런 미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을 투기자산으로 정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8일 15억 달러(1조668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66.8달러 하락한 714.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이같은 낙폭은 지난 지난해 9월 23일 이후 최대낙폭이다. 테슬라는 당시 10.35%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 폭락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옐런 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행사에 참석해 "비트코인이 비효율적이며 매우 투기적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옐런의 이같은 발언은 비트코인 값을 끌어내렸다.
옐런 장관의 발언 후 암호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현재(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 정도 급락한 5만4031달러를 기록중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17%나 급락하며 5만 달러 붕괴 직전까지 갔었다. 어제까지 비트코인은 5만8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 했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7포인트(0.09%) 오른 3만1521.6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1포인트(0.77%) 내린 3876.50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42포인트(2.46%) 내린 1만3533.05에 거래를 마쳤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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