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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투자많은 테슬라·애플·이항 밤새 왜 모두 하락했나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3 07:50

수정 2021.02.23 09:42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 대형 기술주 중심 하락폭 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딜러가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딜러가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밤새 미국 뉴욕증시에서 서학개미가 많이 투자한 테슬라와 애플, 이항홀딩스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택시 기업 이항(Ehang)홀딩스는 또 11%나 급락했다. 이항 측이 이날 공매도 업체의 주장을 반박하는 추가 해명을 내놨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이항홀딩스 주가는 지난 16일 공매도 투자업체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 이후 62.7% 폭락한 뒤 롤러코스터 장세다.

서학개미들의 최애 회사 테슬라 주가는 8.6% 급락해 3일 연속 내림세를 탔다. 비트코인 값 하락에다가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서학개미들의 또 다른 최애 기업인 애플도 3% 내렸다. 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1%, 2.7%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36%까지 오르는 등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미국 국채 매도세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씨티그룹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초대형 기술성장주를 끌어 내리며 전체 증시가 10%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도 미 국채금리가 1.5% 이상으로 오르면 증시가 8% 내릴 것이라고 봤다.

이와 관련, 매트 멀레이 밀러 타박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3일(현지시간) 의회의 반기 청문회에 나선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번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항 홈페이지 /사진=뉴스1
이항 홈페이지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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