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장비는 교체해 체감 속도 3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전국 5만7000개소 이상의 장소에 공공와이파이 구축이 완료되면서 국민들이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노후 와이파이 1만8000개는 최신장비로 교체되면서 체감 속도도 3배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와이파이 신규구축과 노후와이파이 교체를 차질 없이 완료해 국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공공장소 와이파이 구축은 16개 지자체서 수요를 제기한 버스정류장, 공원, 보건지소 등 지역 밀착형 1만22개소 신규 구축과 기존에 설치된 노후 와이파이 공유기 1만8000개를 최신장비로 교체하고 올해 2월까지 품질검수단 TF 등을 통해 구축상태, 체감속도 등 이용편의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과기정통부가 구축한 △공공장소 2만8132개소 △시내버스 2만9100대(지자체 구축 5900여대 별도) 등 전국 5만7232개소에서 무료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주민센터(3262개소) △사회복지시설(1394개소) △보건소·보건지소(1279개소) △전통시장(997개소) 등 공공장소의 실내건물 위주로 구축돼 왔다. 최근에는 △버스정류장(7949개소) △공원(1286개소) △생활체육시설(795개소) △주요거리(320개소) 등 지역주민 맞춤형 야외 시설 위주로 공공와이파이 이용 장소가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광역시도에 버스정류장 와이파이 구축이 급증하면서 기존에 구축된 전국 시내버스와 연계돼 출퇴근, 등하교, 외출 등 대중교통 이용시 이동 간에도 끊김 없이 무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확산되는 추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2~2017년 구축·개방된 와이파이(1만969개소) 중 노후화된 1만8000개 공유기를 최신 장비인 와이파이6로 교체하면서 저속의 유선 백홀 회선도 기가급으로 증속하했다. 따라서 그동안 전송속도 등 품질 이슈가 제기된 장소는 기존 대비 속도가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
손승현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작년은 시내버스 와이파이 전국 구축, 공공장소 구축장소 55% 확대, 노후 와이파이 교체 등을 통해 국민들의 공공와이파이 이용 편의성을 높인 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도 16개 광역시도와 함께 전국 1만5000개소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신규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용현황 조사, 통합관리센터를 통한 현장점검 강화 등을 통해 국민 일상생활 속에 공공와이파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구축뿐 아니라 품질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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