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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중국 판치는 드론시장 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3 09:32

수정 2021.03.03 09:32

드론 스타트업 어썸텍 인수하고 순돌이드론에 지분투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인수한 드론전문 스타트업 어썸텍이 보유한 스마트 패러슈트 기술. 이 기술은 추락 시 자동으로 낙하산을 펼쳐 낙하지점을 파악하고 지정한 지점으로 자동 복귀가 가능하다. 한컴그룹 제공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인수한 드론전문 스타트업 어썸텍이 보유한 스마트 패러슈트 기술. 이 기술은 추락 시 자동으로 낙하산을 펼쳐 낙하지점을 파악하고 지정한 지점으로 자동 복귀가 가능하다. 한컴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외 드론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드론기업 인수와 지분투자에 나섰다.

한컴그룹은 3일 드론 전문 스타트업 '어썸텍'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어썸택 인수와 동시에 송재근 전 한국드론기업연합회장 및 유콘시스템의 대표를 어썸텍의 기술고문으로 영입, 공격적인 시장 확대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드론 제조 전문 기업인 '순돌이드론'에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 및 지분 투자를 통해서 드론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첨단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드론 핵심 기술의 국산화는 물론, 드론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드론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해 인수한 한컴인스페이스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드론셋', 한컴라이프케어의 드론 활용 재난안전 서비스, 한컴아카데미가 추진 중인 드론 임무교육, 한컴MDS의 드론 충전 및 드론 로드 사업, 한컴인텔리전스의 드론 인증 사업 등 그룹사들의 연합을 통해 한컴그룹의 드론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드론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 대한 발굴 및 투자를 통해서 국내 드론 시장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으로 지속적 기술 연구 및 개발과 더불어 적극적인 협력과 제휴를 통해서 국내 드론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썸텍은 드론 추락 방지 패러슈트·패러글라이더 기술과 드론용 배터리 관리, 특수 목적용 드론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벤처기업 인증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부 대전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공간정보 활용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LX사장상 수상,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창업기업, 대전테크노파크 창업성장캠퍼스 기업, 과학기술정통부 연구소 기업 인증 등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어썸텍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패러슈트·패러글라이더 기술은 통신위성항법장치(GPS)를 내장해 독립적 비행 제어가 가능하며, 추락 시 자동으로 낙하산을 펼쳐 낙하지점을 파악하고 지정한 지점으로 자동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드론용 배터리의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한 배터리 자동관리 모듈인 '배터리 닥터'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UAV, URV 항법 제어장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고정적·회전익 드론과 같은 특수 목적용 드론 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순돌이드론은 2015년 설립된 국내 드론 1세대 기업으로 군사용, 산업용, 농업용, 교육용 등 산업별 분야별 드론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육군 드론교육센터에 다양한 군사용 드론을 제공하고 소방·경찰에도 드론을 납품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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