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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램지어 규탄 美필라델피아 시의회 결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6 11:59

수정 2021.03.06 11:59

[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등 위안부 망언 관련자들에 대한 규탄 시위가 열렸다. 사진=뉴스1
지난 1일 서울 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등 위안부 망언 관련자들에 대한 규탄 시위가 열렸다. 사진=뉴스1
미국 필라델리파 시의회가 위안부 망언 논문을 쓴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 시의회 차원의 램지어에 대한 규탄결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시의회에 따르면 한국계인 데이비드 오 시의원(공화당)이 지난달 25일 발의한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반박 결의안이 전날 의회에서 가결됐다.

결의안은 위안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여성들을 강제로 동원한 "끔찍한 인신매매 제도"라고 규정했다. 또한 결의안은 "램지어의 논문은 이들 여성에 가해진 심각한 불의와 고난을 계약 관계의 매춘으로 격하한 무례한 역사 다시쓰기"라고 비난했다.


특히 미 연방하원을 비롯해 캐나다, 네덜란드, 유럽연합 등 각국 의회에서 이미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일본의 역사 부정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사실에 주목했다.

하버드대학 내에서 항의 집회도 처음 열린다.
매사추세츠한인회는 6일 하버드대 앞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 대회를 연다.

지난달 초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일반에 처음 알려진 뒤 사건의 발생지로 볼 수 있는 하버드대에서 항의 시위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한인회들이 주최하는 이번 집회에는 현지 미국인과 한국계 하버드대 재학생 일부도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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