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양측, 내부보고 후 가서명 추진 예정"
WSJ "협상 타결.. 2026년까지 협정 유효할 것"
협상 당초보다 하루 더 길어져
'13%인상+5년계약' 여부 주목
WSJ "협상 타결.. 2026년까지 협정 유효할 것"
협상 당초보다 하루 더 길어져
'13%인상+5년계약' 여부 주목
8일 외교부는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제9차 회의 결과'에 대해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은 내부보고 절차를 마무리한 후 대외 발표 및 가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 협상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다년(多年) 계약'으로 체결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7일(현지시간) WSJ는 한 외교 당국자를 인용, "새 합의는 2026년까지 유효하며 한국 측 방위비분담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교가에서는 '13%인상+5년계약'안이 조속히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협상이 길어지면서 우리 측 협상단의 귀국이 하루 미뤄졌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화상으로 열린 제8차 회의 이후 한 달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대면 회의 개최는 1년 만이다.
우리측에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미국측은 도나 웰튼(Donna Welton)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정부는 조속한 협정 체결을 통해 1년 이상 지속된 협정 공백을 해소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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