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마침내 타결됐다.
외교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 협상대표들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해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며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를 수석대표로 회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내부보고 절차를 마무리한 후 대외 발표 및 가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조속한 협정 체결을 통해 1년 이상 지속되어온 협정 공백을 해소하고,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 타결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46일 만에 성사됐다. 오는 17일로 추정되는 미 국무·국방장관의 방한을 앞두고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타결돼, 이는 동맹복원의 중대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CNN은 지난달 방위비 논의에 정통한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측이 분담금을 2019년 방위비 분담금(1조389억원)보다 13%가량 인상하는 다년 방식으로 몇 주 내에 한미 양국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안 합의를 타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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