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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합의.. 6년간 유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9 06:32

수정 2021.03.09 06:36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Donna Welton)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Donna Welton)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가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한미간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특별 협정(SMA)이 6년 유효기간으로 합의됐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SMA 협상 합의에 관한 질문에 "미국과 한국의 협상팀은 6년짜리 새로운 SMA의 문안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이는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전 국무부는 한미 간 SMA 협상 합의 도달 사실을 밝히면서 금액과 유효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하지 않고 한국이 의미 있는 분담금 증액을 부담한다고만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 저널은 2026년까지 유효기간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지만 다른 외신은 기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2020년에 추가로 5년을 더해 6년 유효기간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한 바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더 이상의 구체적인 기간이나 인상률 등 합의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한국은 서명과 발효를 위한 협정을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최종 절차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요구가 이전 정부보다 덜 엄격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동맹"이라며 미국의 무리한 요구가 동맹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대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선의로 건설적인 협상에 관여했다"며 "머지않아 양측에게 도움이 되는 합의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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