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문화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이 ‘연극창작 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질주>를 오는 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창작 플랫폼은 한예종 연극원 재학생과 졸업생 공연을 선발해 다시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공연시장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젊은 예술가와 지역 문예회관이 공동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폭력 속에서 살아가는 두 여자 이야기인 창작극 <질주>(작 이예진, 연출 권지현)는 억압 속에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작품은 가장 내밀한 관계에서 벌어진 폭력을 피해자 관점에서 드러낸다.
가정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딸과 폭력에 길들여진 엄마는 대사를 통해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서로에게 쏟아낸다. 폭력의 실체를 직접 무대에 등장시키지 않으면서도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은 긴장감을 이끌어낸다.
또한 모녀는 피해자 위치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제약이 사라진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다. 관객은 그들이 질주의 끝에 도달하는 여정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공감하고, 연민하고, 결국은 각자 상처를 극복해내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관객 발열체크, 문진표 작성, 개인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과 ‘객석 거리두기’ 시행 등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관객을 맞이한다.
2021년 한예종 연극창작플랫폼, 연극 <질주>는 20일 오후 2시, 6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회 상연된다. 13세 이상 관람 가이며 티켓 가격은 전석 5000원이다.
한편 공연 문의 및 티켓 예매는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 또는 인터파크티켓( 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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