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부장검사가 조사 중 퇴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에서 근무 중이던 A부장검사는 지난해 12월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알게 된 피해 여성을 지난해 11월 실제로 만나 성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권익위는 사건을 대구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이후 A부장검사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A부장검사는 고소를 당한 직후 명예퇴직을 신청해 지난 2월1일자로 의원면직됐다.
A부장검사는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에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A부장검사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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