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직자 기본이 안됐다"
"윤석열, 수용하는 자세가 안 됐다"
"LH사태로 위축될 필요 없다"
"윤석열, 수용하는 자세가 안 됐다"
"LH사태로 위축될 필요 없다"
[파이낸셜뉴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9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 것을 보니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논란을 언급하며 "거짓말까지 하는 것을 보니 공직자의 기본이 안 돼 있다. 국장에게 전결권이 있었다는 것은 행정을 전혀 모르거나, 뻔뻔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에서 일해보면 그린벨트 해제나 도시계획 등은 이해관계가 굉장히 예민해서 몇 번을 검토한다"면서 "택지개발은 부시장에게도 전결권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40만평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찬종 후보가 40%, 조순 후보가 20% 대를 유지해 거의 희망이 없었는데 박찬종 후보 거짓말 때문에 떨어졌다"면서 "유신 찬양 글에 대해 사과하면 됐을 것을 잡아떼고 거짓말을 하다가 선거 열흘을 남기고 폭망했다. 공직자의 거짓말은 그렇게 무서운 거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그 양반은 수용하는 자세도 안 됐다. 헌법을 자꾸 강조하는데, 어떻게 헌법을 이야기하면서 허울이니 독재니 하는 용어를 쓰나"라고 날을 세웠다.
정국 최대 쟁점인 LH사태에 대해선 "우리는 관리를 잘못한 일이지만 오세훈 후보는 자기가 한 일이라 차원이 다르다"라며 "이것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야당은 선거 목적이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있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나도 노골적으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본다"면서 "마이크 잡을 수 있는 데는 다 다니려고 작심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에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면서 "여론조사의 거의 3분의 2는 장난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LH사태에 대해선 "국민이 분노하고 허탈해하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윗물은 맑은데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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