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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도전' 임성재, "상위권 경쟁 충분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1 09:40

수정 2021.03.21 09:40

혼다클래식 3R 공동 7위
맷 존스, 5타차로 추격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GC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자리한 임성재가 18번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GC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자리한 임성재가 18번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역전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GC(파70·712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9계단 끌어 올렸다. 단독 선두(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에 오른 맷 존스(호주)와는 5타 차이다. 임성재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16번홀(파3)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하던 임성재는 '베어트랩(15~17번홀)'의 마지막홀인 17번홀(파3)의 벽을 넘지 못하고 더블보기를 범한 게 못내 아쉬웠다. 티샷이 벙커에 박히고 두 번째 샷마저 러프에 떨어져 2타를 잃은 것. 그 실수만 아니었더라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할 수 있었던 터라 아쉬움은 더욱 컸다.

경기를 마친 뒤 임성재는 "일단 그린으로 치면 100% 물에 빠질 가능성이 커 레이업을 해서 안전하게 보기로 막으려고 했는데 더블보기를 해서 좀 아쉬운 것 같다"면서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작년과 코스 컨디션이나 상황이 비슷했다. 언더파로 잘 끝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라리 내일도 바람이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 내일 하루만 잘 경기하면 충분히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61타)을 세웠던 존스는 1타를 줄여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애런 와이즈(미국)가 5타를 잃어 J.B 홈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판정쭝(대만)과 캐머런 트링갈리(미국), 샘 라이더(미국)가 공동 4위(중간합계 6언더파 204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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